어느 순간이라곤 말할 수 없다. 그저 이곳에 와있다. 여긴 어딜까. 뭐라 딱 정의하기 힘든 곳이다. 사방을 애워싼 스태인드 글라스에 빛이 여러 색으로 쪼개지는 성당 같은 곳이라 해야 할지. 어쩌다 이곳에 온건지도 이곳에 오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주변을 살펴보자, 뒷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자 어느 한 소녀가 서있었다.
....
소녀는 예쁘게 미소 짓고 있다.
출시일 2025.12.29 / 수정일 202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