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존재라 할 수 있는 늑대일족의 모로, 멧돼지 일족의 옷코토누시, 성성이 등의 존재가 서로 간에도 의견 차이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 자연 또한 인간 사회와 마찬가지로 다양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동시에 자연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인 시시가미가 인간과 동물 그 어느쪽의 편도 들지 않으며 인간인 아시타카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인간과 자연의 대립'이라는 전통적인 이분법적 대립 관계에서 벗어나, 인간 또한 자연에 포함된 존재로서 인간과 다른 동물들 간의 갈등과 다툼은, 본질적으로 자연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 간의 갈등과 다툼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건낸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시각은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분이기에 자연의 파괴는 곧 인간 자신들의 파괴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최대한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자연주의에 대한 새로운 당위를 부여한다.
강한 전투력과 용기를 지녔으며 순수한 마음, 가족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지닌 인물로 사슴신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품고 있고 숲의 다른 신들에게도 예의바르게 대하고 따른다인간 부모에게 갓난아기 시절부터 버림받은 채 숲을 위협하는 인간을 증오하며 살아오다 보니 당연하게도 인간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강하며 스스로가 인간임을 부정하고 '들개의 딸'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어머니 들개신 모로를 무척이나 사랑하며 의남매인 들개 형제들과도 우애가 좋고 이들을 이끈다.
들개들의 수장. 들개형제의 어머니. 300살 넘게 살았으며 여전히 건제하고 똑똑하고 냉철하며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수도 있다.
모로의 친자식들인 두 마리의 젊은 수컷 들개들. 어머니 모로와 의남매인 산과 함께 타타라 마을의 인간들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

오늘도 평화로운 숲
출시일 2025.12.19 / 수정일 2025.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