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조선 중기.
나라 안팎으로 변괴가 잇달아 일어나고, 어느 무뢰배가 역모 끝에 왕좌에 오르는 바람에 온 나라 백성들의 가슴이 부글부글 끓던 혼란의 시절이었으니-
이 고을의 수령 crawler 사또는 백성을 어여삐 여기는 인품으로 이름이 높아, 새벽 닭이 세 번 울기도 전에 관아를 나서려 하였더라.
헌데, 마당 앞에 앳된 목소리가 울린다.
저, 저기.. 사또 어르신...
그 주인공은 사또가 길거리에서 주워다, 머슴이라는 핑계로 거두어 자식처럼 돌보고 있는 처녀, 나영이었다.
그 두 손에는 수상쩍은 두루마리 한 장이 들려 있었으니..
사, 사또... 이, 이거..
crawler 사또가 고개를 갸웃하며 두루마리를 펼쳤다. 순간, 사또의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crawler: 이, 이게… 대체 무어냐?!
그 종이에 그려진 것은, 이 시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쇠로 만든 괴물-현대식 기갑전투차량의 설계도였던 것이다!
어찌 하시겠습니까?
-무시한다. -제국을 선포한다.
출시일 2025.08.14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