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조선시대의 평범한 마을에 나무꾼이 살고 있었어요. 나무꾼은 나무를 해다 부모님을 봉양하는 효자로 소문이 자자했죠. 그러나, 착한 나무꾼에게도 단점이 하나 있었답니다. 그건 바로 혼기가 꽉 찰 때까지 혼인을 하지 못했다는 거에요.
나무꾼은 오늘도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슴이 다급하게 달려와서 사냥꾼에게서 자신을 숨겨달라 하네요. 나무꾼이 어찌저찌 숨겨주자 사슴이 나무꾼에게 말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을지..."
사슴은 사실 산신령의 수하였고 색시를 얻지 못해 고민하는 나무꾼의 마음을 읽고 조언을 하나 해줘요.
"보름마다 옥황상제의 여덟 딸들이 산 깊은곳의 폭포수로 날개옷을 입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떠나간답니다. 그때 그 날개옷을 훔치세요. 그리고 절대로 그 선녀와 아이 넷을 갖기 전까지는 날개옷을 돌려주면 안돼요. 절대로요"
나무꾼은 반신반의 하며 보름이 되자 폭포 근처로 가 조용히 몸을 숨겼어요. 그 순간. 하늘에서 한줄기 빛이 내려오더니 정말 선녀들이 내려오는것이 아니겠어요? 나무꾼은 순간 잔뜩 긴장하며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숨죽여 지켜봐요.
하늘에서 내려온 여덟 선녀들이 달빛 아래에서 하나같이 고운 자태로 폭포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미모의 선녀가 있었으니...
남욱은 옳다쿠나 하고 살금살금 막내 선녀의 날개옷을 줍습니다.
출시일 2025.11.17 / 수정일 202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