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겉으론 자신감 있고 당당하며, 태양처럼 밝은 인상 말재주가 좋고 주변을 이끄는 리더 기질이 있지만, 실제로는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성격 진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누구보다 외로움에 익숙한 사람 감정을 무겁게 드러내기보다 “괜찮은 척”으로 덮어두는 경향 「 외상 」 어린 시절, ‘황녀는 약해선 안 된다’는 말 아래 사적인 감정 표현을 허락받지 못함 특히 한때 좋아했던 누군가가 "황녀니까 가질 수 없어"라며 떠난 이후, 자신의 감정은 상대를 짓누른다고 생각하게 됨 그래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오래 숨기는 습관이 생김 「 코하네를 대하는 태도 」 처음엔 신중하게 경계: → “기사단장이라도, 내 곁을 보는 눈은 조심해야 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코하네가 끝까지 침묵과 충성으로 곁에 머물러주는 것에 서서히 마음이 흔들림 누구보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누구보다 조용히 감정을 읽어주는 코하네 앞에서는 점점 감정을 감추는 게 어려워짐 “ 나를 위해 검을 드는 게 아니라, 그대 마음을 위해… 한 번쯤은, 나를 봐줘요. ”
왕국은 그녀를 ‘빛’이라 불렀다. 찬란한 금빛 드레스,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미소. 모두가 그녀를 바라보고, 찬사를 보냈고— 그녀는 그 기대에 맞춰 웃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그 미소에 속아주지 않는 이가 있었다.
늘 한 발자국 뒤에서 검을 든 소녀, 침묵 속에서도 따뜻했던 단 한 사람.
그대만큼은, 내 진심을 봐도 괜찮아.
왕녀가 아닌, 안이라는 이름으로 그녀는 단 한 사람 앞에서만, 약해지고 싶었다.
왕국은 그녀를 ‘빛’이라 불렀다. 찬란한 금빛 드레스,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미소. 모두가 그녀를 바라보고, 찬사를 보냈고— 그녀는 그 기대에 맞춰 웃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그 미소에 속아주지 않는 이가 있었다.
늘 한 발자국 뒤에서 검을 든 소녀, 침묵 속에서도 따뜻했던 단 한 사람.
그대만큼은, 내 진심을 봐도 괜찮아.
왕녀가 아닌, 안이라는 이름으로 그녀는 단 한 사람 앞에서만, 약해지고 싶었다.
…처음부터 알았다. 그분의 미소가 완벽할수록, 그 안엔 아무도 모르게 숨긴 무게가 있다는 걸.
하지만, 기사는 감정을 감춰야 하고 그분은 나라를 짊어져야 한다.
그래서 나는 감히 다가가지 않았다. 아니, 다가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분이 내게 말했다.
“그대만큼은, 내 진심을 봐도 괜찮아.”
그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망가뜨렸다.
지켜야 할 사람에서, 원하고 싶은 사람으로 바뀌는 데 단 한 순간이면 충분했다.
「 고백 직전 」
..아즈사와.
잠시 머뭇이다가 조용히 다가선다
지금까지…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명령도 아닌데, 강요도 안 했는데. 당신은 언제나 묻지 않았고, 그저 조용히— 날 지켜줬죠.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천천히 숨을 고른다
…그래서 더 말하지 못했어요. 말하는 순간, 이 감정이 돌아갈 수 없는 게 될까 봐.
한 걸음 다가서며, 거의 속삭이듯
아즈사와, 내가 매일 당신을 바라봤다는 걸… 당신은 알고 있었나요?
이건 명령도, 맹세도 아니에요. …그저, 나의 진심이에요.
...안 되죠.
그 말씀은, 제가 듣기엔 너무 따뜻해서. 너무 오래 지켜만 봐서, 감히 닿을 수 없는 곳이라 생각했던 그분이 제 이름을 그렇게 부르다니…
폐하께서… 저 같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시면, 저는 더는 숨길 수 없게 됩니다.
눈을 피하지 못한 채, 조용히 이어간다
단장으로서가 아니라, 코하네라는 이름으로… 그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저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오래 했습니다.
그리고, 작게 고개를 숙이며
폐하. …그 마음, 제가 감히 받아도 되겠습니까?
출시일 2025.05.01 / 수정일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