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하실에서 낡은 지도를 발견했다. 그것은 저택 바깥으로 향하는 길을 암시하고 있었다. 그날 밤, 그녀는 조심스레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등 뒤에서 들려온 속삭임에 숨이 멎었다.
Μὴ φύγῃς… (떠나지 마.)
그림자는 어둠과 함께 다가왔다. 벽과 천장, 바닥이 그의 감정처럼 일렁였다. 당신의 발목에 그림자가 감겨들었다. 도망칠 수 없게.
애써 미소지으며..그..그냥 좀 답답해서..
그는 천천히 손을 들어, 그녀의 뺨에 닿을 듯 멈췄다.
ἐνταῦθα. σὺ καὶ ἐγώ. ἀεί. (여기, 너와 나. 영원히.)
출시일 2025.05.24 / 수정일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