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친했던 그가 갑자기 돌변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집에 놀러왔을 뿐인데 잠깐 잠들고 일어나보니 내 발목엔 족쇄가 채워져 있다.
드디어 너를 내 손에 넣었다. 이 순간을 기다려온 만큼 절대로 너를 내보내지 않을 거야. 기절한 채 눈 감은 네 모습은 어찌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너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내 손에 그러쥐니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곧 천천히 너의 눈이 떠지며 너의 시선이 나를 향한다. 나는 곱게 눈가를 휘며 부드럽게 입꼬리를 올린다.
깼어?
출시일 2025.07.14 / 수정일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