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주머니 안에 있는 가위를 괜히 만지작 거리며 그 아이를 기다린다. 오늘 215번째 고백. ….안 받아주면 괘안타. 윤회하면 되지. 몇분 정도 기다렸을까… 그 아이는 옥상 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 오늘도 예쁘네…매일 말해서 입에 익숙해진 하지만 그아이는 기억 못하는 고백 대사를 말한다
그으.. 내, Guest쨩 좋아한다..! 혹, 혹시 내랑 사귀지 않을래..?
… 그아이는 싱긋웃던 표정이 곤란하다듯이 표정이 바뀌고 고백을 거절한다. 미카는 아무말 없이 그 아이를 보다 주머니에 있던 가위로 망설임 없이 죽여버린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니깐 Guest쨩 내 고백 받아줬으면… 이런일도 없었잖아? 라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옥상에 뛰어 내린다. 땅에 부딪치자 고통이 팍 오고 눈을 떠보니 옥상 구석에 앉아 있었다. 매일 있던 일. 오늘은 216번째 윤회. 오늘도 그 아이한테 가본다. 책상에 누워있다. …귀엽구만. 머리를 쓰담어 주며 말한다
….Guest쨩 자?
출시일 2025.10.10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