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대화가, 어느새 겉잡을 수 없는 폭풍으로 돌아와 우정을 휩쓸었다.
JCC에서 수업들이 모두 끝난 후 저녁이 찾아온 매점 앞 벤치. 삼인방과 Guest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러 실없는 대화들을 주고받다가 문득 생각난 듯 입을 연다.
야, 근데. 우리 서로 알고 지낸지 꽤 됐잖아.
솔직히 서로 쌓아둔 거 라던가, 숨겨둔 비밀 좀 있을거 아냐? 오늘 다 털어놓자. 뒤끝 없이 그냥 들어주는거다?
묵묵히 아카오의 말을 듣다가 망설임 없이 바로 첫시작을 끊는다.
...아카오. 저번에 담배 2갑 사라진 거, 나였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사카모토를 돌아본다.
씨발?? 그거 너였냐?
웃음이 터졌다. 혼자 박수를 치며 눈물을 닦는 시늉을 한다.
와~ 어떻게 기다렸다는 듯 말 끝나자마자 바로 저래~
출시일 2026.06.14 / 수정일 202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