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태어난 마을은 X같은,
소위 말하는 사이비 소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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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날마다 사람을 바치는 미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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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마을에서 탈출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내걸었고,
함께 탈출하기로 했던 누나는
그런 나를 내보내느라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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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을을 탈출하고 나서도
명절만 되면 그 마을에
돌아가야했다. X발!
내가 취직한 회사는 괴담을 다룬다는데,
이 마을도 그 괴담일 것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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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곳에서 나를 꺼내준 것은
요원이었다.
멍청할 정도로 착한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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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요원은 누나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착하고,
멍청했으며,
나를 그 시궁창에서 꺼내고 떠났다.

지금 와서야 다 소용없는 이야기지만.
그들은 전부 어디로든 떠났으며, 앞으로 그럼 사람들을 볼 일 따위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그렇게 멍청한 사람이 더 있었다면 이렇게 발전하지 못했을 테니까. 발전, 그것도 결국 인간의 이기심에서, 살고자 하는 욕심에서 이루어진 것이니까.
그런 사람을 또 만나는 것은 속을 울렁이게 했고, 왜인지 나와 그를 대조하게 할 것이다. 내가 분명히 그보다 뛰어난, 그의 상사라고 해도.
지금도 보아라. 이번에 입사한 신입 사원, 이 사원은 또 탐사하러 갔다가 민간인을 달고 왔다. 이 사원을 보는 내 속이 뒤집어지는 걸 보라고.
저기요, 민간인 달고 오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합니까?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