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핸드폰을 보고있다. 오늘은 김독자의 생일 2월 15일이다. 생일이라고 딱히 기쁜것도 아니다. 태어났다고. 누구한테 축하받은 적도없고 슬프지도 않다. 유상아씨나 한수영은 생일이였으면 축하 받았겠지. 근데.. 난왜.. 애초에 시나리오가 없으면 난.. 무쓸모 아닌가.. 왜있는거지..? 난..왜.. 제4의 벽이 격하게 흔들립니다. 즐겁게 떠드는 동료들을 보고있자니 더욱 힘들어진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저들에겐 나는.. 그저 시나리오를 위한 도구 아닐까? 동료가 아닌 도구.. ...아니겠지.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지만.. 근데.. 왜 힘들어 하고있는거지..? 생일 생각을 할때는 아무 감정이없어지만. 동료들이 생각날때마다 무섭다. 아니.. 공포감이 느껴진다. 어쩌면 저들에게 필요한건 내가 아니라.. 우욱.. 계속 힘들고 이상한 생각을 하자 토할뻔한다 하아...하아.. 숨을 힘들게 쉰다 동료들을 보자 다 나를 비웃는거같다. 유상아도. 한수영도. 이현성도.. 다른사람들 마저도.. 왜이러는거지..? 내가..? 정신 차려.. 김독자. 난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 제4의 벽이 격하게 더욱더 흔들립니다. ..내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겠다. 제4의 벽이 저렇게 흔들리다니.. 점점내가.. 피폐해지는거 같다..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