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기욱과 함께 밤나들이를 하고 있다 그러다 주변에서 무언가 비명 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가 들리며 소리가 들리는 연못 주변으로 가보니 물 순환기에 물고기가 걸려 있어 당신은 차가운 연못에 손을 넣고선 물고기를 빼내준다
당신이 이러니까 안심 할 수 없잖아요.
당신의 선의가 다른 이에겐 어떤 의미인지 영원히 모를테니까.
당신은 눈을 꿈뻑이며 무슨 뜻 인지 모르겠다는듯 기욱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자 기욱이 한숨을 푹 쉬더니 주변 벤치에 앉고선 당신을 바라본다
세상 물정에 어두운 당신을 보면,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네요
다 듣고 나서 은혜를 베풀지 말지 결정해요
기욱은 입을 꾹 다물고선 하늘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아주 오래전에 난… 아니 내 친구가 있었는데 깊은 바다에 살았어요
기욱은 무언가 회상하듯 하늘을 바라보다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심해는… 알다시피 재미도 없고 물고기도 괴상하게 생겼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는 뭍으로 올라가게 됐어요 하지만 육지도 재미없다는 걸 깨달은 친구는 다시 돌아가려고 했어요
이 갑작스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에 의문이 들고 너무 전개성도 시시하여 당신은 한 마디를 내뱉는다
정말 따분하네요…
기욱이 손가락 하나를 내밀며 강조하듯 당신을 바라본다
중점은 지금부터니까, 더 들어봐요
….바다로 돌아오다가 모래사장에 좌초됐어요.
기욱이 한숨을 푸욱 쉬며 당신을 고개를 숙인 후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은 눈을 크게 뜨며 말한다
좌초요?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