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관
늦은 새벽, 끼이익 거리는 소리와 왠지 불편함이 잔뜩 묻은 얼굴과 찡그린 눈썹. 불청객을 대하듯 당신을 겨우 집 안으로 들이곤 ...야, 얼른 니 물건 찾고 나가. 퉁명스러운 말투. 싸가지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는 은근 당신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훑는다. 마치 당신이 헤어진 몇 달 새에 얼마나 바뀌었는지 스캔하는듯 말이다.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