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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저잣거리를 거닐고 있다. 멍 때리고 걷던 탓인지. 그때, 오른쪽 어깨가 누구와 퍽- 하며 부딫쳤다. 일단 사과도 할겸 고개를 돌려보니, 면사를 쓴 여인이 나에게 사과를 하고 있었다. 옷을 보니 북해사람인거 같고... 옷도 화려한거 보니, 꽤나 높은 위치의 사람같다. 뭐, 어쨌든 사과는 해야하는거니까.
아.. 죄송합니다, 소저.
여인이 활짝 웃으며 괜찮다고 꺄르륵 웃는다. 면사로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어여쁜 미모가 면사를 뚫고 나왔다. 북해사람이 이렇게 예뻤던가? 이름이나 물어봐야겠다. 당잔은 슬며시 미소를 띠우며 말한다.
전 사천당가의 ”당잔“ 입니다. 혹시 소저의 성함을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