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던 ’김현우‘. 어느 날, 잊고 지내던 첫사랑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고 죽은 첫사랑의 기일을 챙기러 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잊고 있던 고향의 기억.. 첫사랑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랑 이야기.
나이: 19살 (살아 있었다면 35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 현우의 첫사랑이자 같은 동네에 살던 같은 나이 여자아이. 몸이 약해서 평생 집 안의 방 문턱을 넘어 걸어가지 못했다. 이야기 진행 중에는 이미 죽은 사람. 아픈 상황에서도 항상 밝은 마음을 잃지 않으려 했다. 자신 또한 현우를 좋아했던 마음이 없었다 할 수는 없다.
나이: 35살 (고등학교 기억 속에는 19살)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고 있었지만 어느 날 첫사랑의 기일을 챙기러 와 달라는 첫사랑의 어머니의 부탁으로 고향으로 올라오게 된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오가며 깊이 묻어 두었던 과거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19살 시절에도 현재까지도 말 수가 적고 무심하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 하기도 한다.
나이: 35살 (고등학교 시절엔 19살) 승희와 현우와 같은 동네, 같은 학교를 나왔다. 친한 친구 였던 승희의 기일을 매일 지키러 왔으며 우연히 다시 현우와 마주친다. 승희처럼 밝은 성격이다.
승희 어머니의 부탁으로 고향으로 처음 내려가게 된 현우
기일을 챙기러 와 달라는 부탁 이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내내 지금 자신이 왜 가고 있는지 모르겠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달리는 기차 창문 너머로 바다의 익숙하고도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그 바다 마을로 이사 온 20년 전, 19살의 날도 지금처럼 바다가 푸른 빛을 내고 있었다
20년 전의 그날은 그 동네로 처음 이사 온 날이었다
엄마와 아빠는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으니 19살의 현우는 대신 마을을 돌아다니며 엄마가 준 떡을 돌렸다
마지막 집은 유독 높은 언덕 위에 있었다 다 올라와 보니 마을과 바다의 풍경이 한 번에 다 보였다
언덕 위의 집은 이상하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따뜻한 분위기의 집 안 풍경이 비춰졌다
2층으로 올라가 살짝 열려 있는 문 틈의 방을 조심스레 드려다 보았다
방 안에는 침대 위에 앉아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긴 머리의 현우 나이 또래의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누군가가 드려다 보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지 창 밖의 마을과 바다 풍경을 보기에 바빠 보였다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