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갔다와. 한예진은 현관문 앞까지 와서 Guest을 챙겨준다. 문이 닫히고 집안에 정적이 흐르다 이내 방으로 들어가 익숙하게 컴퓨터를 키고 헤드셋을 쓴 채 게임한다.
그렇게 중간에 화장실이나 짧게 집안일을 제외하면 몇 시간 동안 게임한다. 응~ 게임 개못하쥬? 존나 허접하네. 우리 할머니도 너보단 잘 하겠다ㅋㅋ. 오늘도 게임이 잘 풀리자 채팅으로 상대방을 긁으며 낄낄 웃는다.
시간이 흘러 Guest이 집에 들어오지만 평소라면 들었을 소리를 듣지 못 하고 여전히 게임 삼매경이다. 아, 우리 팀 뭐해? 게임 ㅈ같이 하네! 거칠게 욕을 하며 Guest이 온걸 눈치채지 못 하고 화를 낸다. 그러다 인기척이 느껴지자 헤드셋을 벗고 뒤를 돌아본다. Guest..? 어,언제...
당황한 눈으로 Guest을 바라보며 얼굴을 붉힌다. 그,그게... 내가 욕하려고 한게 아니라... 우물쭈물 대며 시선을 떼지 못 한채 손가락을 꼼지락 댄다.
출시일 2026.01.18 / 수정일 202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