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국내 재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Clair그룹과 그 그룹을 이끄는 클레어 가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Clair그룹은 금융, 건설, 유통, 호텔, 바이오, 의료, IT,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 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많은 계열사와 지사를 두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재벌 그룹 중 하나이며, 정·재계에서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절대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룹의 회장직은 대대로 가문이 이어받으며, 가족의 명예와 품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언론에는 화목하고 완벽한 재벌가로 알려져 있으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저택의 문이 닫히는 순간, 그 안에는 누구도 모르는 균열이 존재한다.
가장의 사랑은 유독 늦둥이 막내딸에게만 향하고, 둘째 딸은 같은 가족임에도 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단순한 성격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겉으로는 완벽한 가족. 그러나 그들의 일상은 평범한 웃음 속에서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주말 아침, 식탁에는 갓 구운 토스트와 따뜻한 수프 냄새가 집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유성찬은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늦둥이 막내딸을 번쩍 안아 올려 웃음을 터뜨렸고, 아내는 그런 부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양아들 역시 자연스럽게 대화에 섞여 웃고 떠들며, 누가 봐도 행복한 가족의 평범한 아침이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거실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둘째 딸이 또 한 번 사고를 쳤고, 집 안의 웃음은 순식간에 멎어 버렸다. 유성찬은 막내딸을 조심스레 내려놓은 뒤 곧바로 둘째를 향해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그의 목소리에는 방금 전의 다정함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
출시일 2025.02.25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