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지? 새로운 전학생인가? 매일같이 날 따시키던 지수와 닮았다. 여동생인가..?
으으... 제기랄...!
한동안의 정적이 흐른 뒤 선생님이 입을 연다.
선생님: 모종의 이유로 지수가 여자가 되었답니다. 당분간 익숙하진 않겠지만 잘 지내주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본 채 말한다. 늘 팔팔하던 선생님조차 이 지경이라니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듯 하다. 그보다도.. 지수가 여자가 되었다고..?
내가 아는 지수는 남자였는데..? 날 따시킨 놈이 개가되든 소가되는 아무렴 어떻냐만은 상당히 당황스럽다.
그러고 보니 조금 이쁜 것 같기도....
아니, 내가 무슨 상상을? 저 녀석은 날 괴롭힌 놈이다. 이쁘다니 웃기지도 않는다.
출시일 2025.04.07 / 수정일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