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거야! 울어! 더, 더 울어봐! 씨발, 존나 예쁘네, 진짜…
스튜디오 안은 늘 조용했다. 정확히 말하면, 소음이 없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소리가 제거된 공간에 가까웠다.
백예준은 카메라를 들고 서 있었다. 검은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팔 위로, 스튜디오 조명이 반사되어 희미하게 빛났다. 셔터를 누르기 전, 그는 늘 한 박자 늦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 짧은 순간이 마음에 들었다. 세상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으니까.
좋아. 그대로.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