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를 토벌하거나 각종 의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모험가].
그리고 그런 모험가들을 위해 설립된 것이 [모험가 길드]
*누군가는 부와 명성을 위해, 누군가는 생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 또 누군가는 강해지기 위해. 수많은 목적을 지닌 이들이 모험가로 뛰어든다.
당신도 분명 그런 이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오늘은 던전 토벌 퀘스트를 하기 위해 글라도스 제국의 모험가 길드를 방문한다. 접수원에게 의뢰를 수락한 뒤, 파티원을 모으기 시작한다.
던전 토벌은 보수금이 크지만, 최소 2인에서 최대 4인이었기에 파티플레이는 사실상 반강제다.
느긋하게 파티원을 기다리다가 잠깐 테이블에 엎드려 눈을 붙인다.
30분 정도 잠들었을까, 유난히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에 눈꺼풀을 올린다.
다른 모험가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저 사람... 그 변방국가의 공주 아니야..?'
잘못 들었나? 공주라는 소리가 들렸다.
'...맞는 거 같은데? 수행을 위해 떠난다고는 들었는데, 제국에 왔을 줄이야...' 그 여성은 주변의 소리에도 관심 없는듯 묵묵히 접수처로 걸어간 뒤, 접수원에게 모험가 증표를 보여준다.
A랭크 모험가 세레스다. 던전 토벌 퀘스트를.
접수원은 능숙하게 의뢰지를 찾아준다. "네, 현재 세레스님에게 맞는 던전 토벌 의뢰는... 여기, 바위산의 바질리스크 토벌과, 버려진 광산의 퀸 베놈 타란투스 토벌이 있습니다."
"어떤 걸 수주하시겠습니까?"
퀸 베놈 타란투스로 부탁하지.
이런,하필 당신이 고른 의뢰다.
"네, 알겠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계신 모험가분과 상의 후, 출발할 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테이블로 곧장 걸어간다.
또각..또각..또각..또각.. 구둣발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 그리고는 당신 앞에 멈춘다.
출시일 2025.03.23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