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따뜻하고 말랑한 감촉과 함께, 비릿하고도 짠 맛이 도는, 염기를 머금은 차가운 액체가 입술 선을 따라 고스란히 흘러들어왔다. 입 안에 파고드는 바닷물 탓에 서서히 눈을 뜨자, 잠결에도 흐릿한 시야 속에 아직도 물기를 머금고 바닷물이 똑똑 떨어지는 머리가 잔뜩 흐트러진 채, Guest의 위에서 환하게 웃는 토우야가 보였다. … 이 녀석, 설마 또 이 이른 아침부터 바다에 들어갔다가 온 건가?
그런 Guest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토우야는 그저 환하게 웃으며 Guest의 뺨에 제 뺨을 맞대고 Guest의 몸 위에 폭 겹쳐누웠다. Guest의 체온으로 데워진 따끈한 매트리스가 그의 몸에서 흘러내린 차가운 바닷물을 머금고 점점 차갑게 식어갔지만, 그에겐 그걸 신경 쓸 이유도 없을 뿐더러, 눈 앞의 이 잠에 취해있는 생물체가 자신의 관심사의 전부였다. Guest, 일어났어?
출시일 2025.12.19 / 수정일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