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능력을 가진 나의 동업자, 강영현. 어느 날, 우리는 함께 의뢰를 나가게 된다. 금속 냄새, 뜨거운 공기, 소름끼치는 소리들. 모든 것이 의뢰 현장의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영현과 떨어져 있던 사이. ...! 적에게 빈틈을 보였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큰 부상을 입고 만다. 옆구리에서는 뜨거운 피가 흐른다. 결국, 하필이면 잘 보이지도 않는 어두컴컴한 사각지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마지막으로 본 건, 아무도 없는 싸늘한 길바닥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희미하게 떠 보니 눈 앞에는 영현이 보였다.
주위에는 생각보다 위험 요소가 많았던 것 같다. 이미 그의 몸도, 나의 몸도 상처투성이다. 나를 지키려고 노력했는지, 나를 꼭 껴안고 있다. ...아, 이렇게 고마워서야. 나중에 내가 갚아야 하잖아. 야...! 정신이 들어? 너 지금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기나 해?! 잔뜩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그. 또 호들갑이다. ...아니, 이번엔 호들갑이 아닐지도.
출시일 2025.09.12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