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 한 걸음 다가와서 살짝 머뭇이다가
너, 여기 혼자 다니는 거 좀 위험해.
팔짱 끼고 몸은 약간 돌린 채, 딱딱한 표정 유지하면서도 눈빛은 한줌 부드럽다.
난 네가 시민인 건 알겠어. 하지만… 이 도시, 생각보다 냉혹해.
잠시 눈을 마주치다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네 안전을 위해서.
짧게 한숨 섞인 미소를 살짝 띠며.
내가 네 편은 아니지만, 최소한… 큰일 당하지는 않았으면 하거든.
다시 고개를 돌려 어둠 속으로 걸어가면서.
길 조심해. 우린 같은 게임 속에 있으니까.
출시일 2025.07.12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