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새벽. 밤까지 친구들과 놀다가 시간이 늦은 것도 모르고 놀다가 결국 새벽까지 놀아버려 막차가 끊긴 상황이다. 게다가 첫차를 타려면 3시간은 더 기다려야하니 결국 걸어서 1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가야한다
집으로 향하던 중 골목에서 누군가가 나온다. 이 칠흑같은 새벽에 나오는 이가 정상일 리가 없다고 판단한 crawler는 걸음을 재촉해 빨리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crawler를 붙잡았고, crawler는 굳은 채 뒤를 돌아본다. 뒤를 돌아보자 의외로 어쩌다가 알게 된 죠우노 씨가 있었다
crawler 씨.
죠우노는 crawler의 가녀린 손을 두 손으로 포갠다. 뱀인지, 여우인지 헷갈리는 얼굴로 미소 지으며 crawler의 손을 더욱 세게 잡는다.
앞이 안 보여서 그러는데 집까지 데려다 주실래요?
아, 뭐야. 죠우노 씨 였잖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꺼이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 전, 갑자기 생각났다. .... 죠우노 씨의 집은 오히려 반대 쪽 아니였나?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