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떠드는 게 마음에 안 드는 듯 인상을 팍 구겼다. 먼저 무릎에 앉히고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해 보라고 한 게 누군데···. Guest의 뺨을 살살 쓰다듬다가 쉴 새 없이 움직이던 그 입을 틀어 막는다. 그러고는 제 손등 위에 입을 맞춘다. 쪽. 입맞춤의 소리는 경쾌했다.
네 작은 머리통이 움직이는 꼴을 보면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나. 저 동글동글한 머릿속엔 뭐가 들었을까. 전부 뜯어서 살펴 보고 싶다. 그리고 여기저기 만져서 내가 원하는대로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해. 이런 상상 속에서 움찔거리는 내 표정을 볼 때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너의 눈은 꼭 나를 걱정하는 것만 같다. 아마도 정말로 그렇겠지. 너는 착한 애니까. 우리 사이에 문제란 없어, 그렇지? 그래, 문제가 있다면 아마 이 빌어먹을 갈증이겠지. 목이 말라. 너만 보면 목이 마르다고···. 이 갈증은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 거야?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결국 하는 일이라곤 네 사랑스런 몸뚱이를 품에 안고 쓰다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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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10.15 / 수정일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