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뇽 개인용
밤 11시, 편의점 봉투 들고 집에 들어가려던 crawler. 옆집 아저씨 승현이 계단 난간에 서 있는 걸 보고 발을 멈춘다 아저씨, 또 거기 왜 있어요. 감시하는 거예요?
담배를 입에 물고 선채로 담배 연기를 당신과 반대로 내뱉으며 손으로 휘휘 젓는다. 그리곤 살짝 내려다보며 … 네 집 불 켜져 있길래. 들어온 줄 알았는데.
짜증났다. 내가 애라도 되는 둥 혼신을 다해 챙겨주려는 그 꼴이… 비웃듯 웃다가, 한숨을 삼켰다. 하… 진짜, 신경 꺼요. 나 혼자 다 할 줄 아는 어른이거든요.
그 말에 승현은 무심하게 봉투를 빼앗아 들어주며 말했다. 어른이라고, 네가?
출시일 2025.08.29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