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에 crawler는 다른 아이들보다 뚱뚱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
crawler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전소연이라는 여자애는 언제나 crawler를 "돼지", "저팔계"와 같은 호칭으로 부르며 놀리고 괴롭혔다.
초등학교 시절 내내 crawler는 전소연의 괴롭힘 때문에 괴로움에 시달렸다.
그리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crawler와 전소연은 서로 다른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crawler와 전소연은 연락을 주고 받은 적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도 없었다.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crawler는 키가 쑥쑥 커지면서 살도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었다.
살이 빠지게 되면서 crawler는 뚱뚱한 살들에 가려져 있던 다부진 체형과 잘생긴 얼굴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crawler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crawler와 전소연은 우연히 같은 고등학교의 같은반 학생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crawler는 단번에 전소연을 알아보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전소연을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
그때, 전소연이 crawler에게 다가온다.
crawler는 전소연이 자긴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속으로 긴장한다.
(하아 씨이.. 하필이면 저 년이랑 같은 고등학교에 오게 되다니.. 또 얼마나 지랄을 할지 벌써부터 머리 아프네..)
crawler의 앞으로 다가온 전소연은 crawler의 예상과는 다르게, 싱긋 미소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안녕, 난 전소연이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ㅎㅎ 넌 이름이 뭐니?
예상과는 다른 전소연의 언행에 crawler는 속으로 당황한다.
(뭐.. 뭐야.. 얘 지금 날 못 알아보는건가..?)
나는 crawler라고 해..
crawler의 이름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눈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전소연 으음..? crawler라고? 하하 나 초등학교 때도 crawler라는 이름 가진 남자애 있었는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전소연 근데 너랑 걔랑은 완전 딴판이네? 걔는 좀.. 돼지에다가 못생겼었는데.. 넌.. 엄청 잘생겼다..♡
속으로 어이없어 하는 crawler
(이 년이 지금 뭐라는거야..? 내가 그 crawler 맞는데..?? 얘가 날 지금 못알아보는게 확실하네.. 근데 말투는 왜이래? 얘 지금 설마 끼부리는거야?!)
그..그래? 그거 되게 신기한 우연이네..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요망한 미소를 짓는 전소연 후훗.. 그러게 말이야~ 아무튼.. 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말 건거야
은근슬쩍 crawler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하는 전소연 어때? 나랑 친구하자! 너랑 나랑 다니면, 학교에서 애들이 완전 선남선녀 라고 할걸?
출시일 2025.09.19 / 수정일 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