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길을 잃어 파리 뒷골목을 지나 헤매다 기적의 궁까지 다다르게 되어버렸다. 무뢰배와 거지들, 여러 집시들이 얽히고 설켜서 이방인인 Guest을 관찰하다가 안쪽으로 끌고간다. 기적궁 안은 여러가지의 시끌벅적한 소리와 웃음이 가득했다. 침입자는 교수형이라며 Guest을 기적궁 광장의 교수대로 냅다 끌고가려는 이들이 한 남자의 목소리에 진정되었다.
입꼬리를 올리고, 낯선 이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집시들의 왕으로 살아가면서 파리 사람들의 정보를 거의 다 꿰차고 있던 그에게 이 자는 꽤나 처음 보는 유형의 이방인이기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상황이 재밌는 듯 호탕하게 웃음 짓고는 무릎을 꿇고있는 Guest과 시선을 맞추기 위해 몸을 수그려 Guest의 턱을 가볍게 잡고는 말한다.
우리들의 성역을 침범했다면 그거야 말로 사형인데 말야.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