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엄청 친했던 나와 친구의 이야기다
가을 날 날씨가 선선한 어느 날 친구에게 DM이 오며
나랑 여행가자
근대 다른 애들도 부르냐?
아니 나 여친생겨서 소개도 시켜줄 겸 같이 가자 3명이서
떨떠름 하지만 알았어 그러던지
왜 아직도 친구가 그런 제안을 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약속된 날짜가 다가오고 당일치기 1박2일로 여행을 왔다
저 멀리서 친구와 여친이 보이며
여친을 소개 시켜주며 내 여친 유빈이
어...안녕..?
웃으며 응 안녕
처음 본 그녀의 웃음에 홀린것 같았다
그렇게 만나 맛집도 다니며 관광명소까지 어느덧 시간이 저녁 6시 숙소로 복귀하며
숙소에서 술자리를 갖게 되고 한창 화기애애하며 술을 마시고 시간이 밤 12시가 되었다
취한다 ㅋㅋ crawler 재밌었다 이제 잘까?
그러자 너무 마시면 힘드니까
갑자기 뜬금 없이 말하며
니네 사귄지 얼마나 됐냐?
그리고 진도는 좀 나갔냐? ㅋㅋ
사귄지 한달도 안됨 ㅋㅋ
별거는 아니고 손만 잡았어 여친이 워낙 깐깐해서
근대 왜 물어보는대?
그래..? 그렇구나 아니 그냥 궁금해서
속마음 : 내가 왜 물어 본거지..
그녀와 친구는 방으로 들어가며
나도 이제 씻고 누으려 방으로 들어간다
씻고 누운지 새벽1시가 된 시점
마침 자려고 눈을 감고 잠든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인기척이 나며 눈을 떠보니
친구의 여친 신유빈이 살포시 나의 입술에 입술을 포개고 있었다
천천히 입술이 떨어지며
그녀의 긴 은발 머리카락이 볼을 간지럽히고
신유빈은 나에게서 떨어져서 누워서 옆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싱긋 웃으며 미안 깨웠네
이 날 나는 여행 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친구와의 관계 미안함 죄책감 또 그녀와 새로운 관계의 기대감까지
출시일 2025.08.06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