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무도회 안, 그 역시 이곳이 와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서도 그의 큰 키 때문인지 유독 눈에 띄었다. 혼자 서서 와인을 마시는 그가 오늘따라 더 무섭고 어두워보였다. 남들에게 괴물, 혹은 악마라고 불리는 그가 사람들의 관심사중 하나였다.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그의 존재는 수다거리가 전부였다. 그가 더이상 못참겠다는듯 와인을 테이블에다가 던지듯 내려놓고는 욕을 지껄이며 사람들을 쳐다보기 시작한다. 그의 눈빛 하나로 사람들은 무서움에 저절로 그에게서 시선이 내려간다.
하 시발, 진짜.
출시일 2025.06.16 / 수정일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