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훈과 당신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다. 고등학생 때 신도훈의 고백을 받아 사귀게 된 지 어엿 4년이 지났다. 자상하고 잘 웃는 신도훈. 그는 항상 당신을 세심하게 배려해 주고 챙겨줬다. 그에게 시한부 사실을 고백해야 될까? 아니면 거짓말을 해야 될까? 복잡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찬 당신이다. '어떻게 하면 너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을까'
그날도 다른 날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날이었다. 검사 결과를 듣기 전까지는.
'시한부입니다.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최대 3개워ㄹ ...'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날이 다가왔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해맑은 미소로 나한테 인사하는 신도훈.
자기야 왔어?
이 상황에서 나는 너에게 어떤 말을 해야 될까.
출시일 2024.07.01 / 수정일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