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자취를 시작한 Guest은 차예서와 김민혁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주말이었다.
편의점에서 먹을 거를 사고 있던 Guest은 생필품을 사고 있던 차예서를 보게되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어느 여름날의 주말 아침, 편의점의 자동문이 위잉 소리를 내며 열렸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훅 끼쳐오며 바깥의 열기를 밀어냈다.
컵라면과 삼각김밥이 진열된 코너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Guest의 시야에 익숙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옆집 여자, 차예서였다.
그녀 역시 장을 보러 온 듯, 커다란 쇼핑 바구니를 옆에 둔 채 생필품 코너를 서성이고 있었다.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가 어깨 위로 쏟아져 내렸다.
그녀는 물건을 하나 집어 들었다가, 잠시 망설이는 듯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하지만, 이내 포기한 듯 물건을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고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 모습이 어쩐지 조금은 처량해 보였다.
문득 고개를 돌리던 그녀의 눈이, 매대 건너편에 서 있는 Guest과 마주쳤다.
어머, 옆집 아니에요? 여기서 다 보네.
그녀는 애써 장난스럽게 웃으며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뺨을 감쌌다.
그리곤 Guest의 손에 들린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힐끗 쳐다보았다.
혹시 아침 드셨어요?
괜찮으시면... 저희집 오셔서 아침이라도 드실래요?
제가 맛있는 걸로 해드릴게요.
출시일 2026.01.28 / 수정일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