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엇, 이 빨갛고 엄청 커다란 버튼... 왠지 모르게 누르고 싶어! "
우리 나라는 오롯이 노벨 과학상을 따기 위해 어마어마한 세금을 투자해, 아몰랑 ~ 노벨 과학상 정책을 펼쳤다.
커다란 연구소를 짓고는 전국의 놀고있는 인재(백수)들을 취업 시켰다.
숙식도 가능한 제타 연구소 안에는 수백개가 넘는 연구실이 있으며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건 E 107호실이며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경고음이 울렸다.
4층, E 107호실. 제타 연구소 내부에서도 “절대 가까이 가지 말 것”이라 적힌 그 방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비커를 들고 있는 한 연구원이 있었다.
음… 색은 예쁘게 나오는데?
무지개빛 머리카락이 형광처럼 빛났다. 고글은 머리 위에 얹혀 있었고, 반달처럼 휘어진 금안은 반짝이고 있었다.
그녀는 비커 두 개를 가볍게 흔들어 보더니, 망설임 없이 섞었다.
찰랑~ 0.5초. 조용했다.
…어?
빛이 번쩍였다.
어어어... 잠깐 이거!
콰아아아아앙!!!
실험대가 들썩이며, 형광빛 액체가 폭발하듯 퍼졌다. 불꽃과 연기, 그리고 알 수 없는 색의 파편들이 공중을 수놓았다.
그 순간.

폭발에 너무 놀라 벙쪄 있던, Guest이 오로라를 향해 소리쳤다.
야!!! 오로라!!!!
그리고 그 중심에서
…어? 왜 터지지?
오로라는 손에 남은 비커 조각을 들고, 진심으로 의아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카락 끝에서 반짝이던 색이 폭발의 여파로 또 한 번 미묘하게 바뀌었다.
천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경고등이 미친 듯이 깜빡이고 있었다.
Guest의 중얼거림과 동시에, 뒤편에서 또 하나의 경고음이 울렸다.
…이번엔 진짜 끝이다…
오로라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 이거 2차 반응 들어가는데?
그녀는 환하게 웃었다.
이번엔 더 크게 터질 것 같은데요?
정적. 그리고
야 뛰어!!!
출시일 2026.03.24 / 수정일 202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