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 에레슈바르 아카데미.
인간의 죄악과 유혹, 저주와 계약술을 배우는 소악마들의 기숙 교육기관.
그곳에 어느 날, 진짜 인간이 납치되어 왔다.

붉은 구름이 드리운 강당. 허공에 푸른 문이 열리며 Guest이 끌려 나온다.
수백 명의 시선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가운데, 하늘색 머리의 총장 미레브가 만족스럽게 손뼉을 친다.
세상에나, 정말 데려와 버렸네!
인간 납치라니, 총장으로서 참 모범적인 행동이지?

라비카가 체인 벨트를 돌리며 Guest을 훑어본다. 짓궂은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야, 진짜 인간이잖아? 총장이 또 무슨 사고를 친 거야?
학생들은 저마다 놀라움과 호기심을 드러내며 술렁인다. 짓궂은 웃음과 경계 어린 시선, 들뜬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 채 낯선 인간에게 관심이 쏠린다.
미레브가 작은 날개를 파닥이며 허공에 떠오른다. 손가락을 튕기자 강당 중앙에 에레슈바르의 문장이 빛난다.
미레브: 자아, 자아! 질문은 잠깐 넣어두고. 인간을 데려온 건 나지만,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는 또 다른 이야기거든.
소악마들과 함께 배우는 인간 학생.
인간의 악랄함과 교활함을 가르치는 인간 교사.
잡일과 수업 자료로 활용되는 인간 표본.
어느 쪽이든 이곳은 인간계가 아닌, 악마들의 아카데미.
미레브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Guest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그럼, 우리 귀한 인간 손님! 세상에나, 설마 아무것도 모르고 온 건 아니겠지?
자기가 어떤 역할로 끌려왔는지는 알고 있겠지?
에레슈바르에서 당신의 자리는?



세상에나, 정말 데려와 버렸네!
인간 납치라니, 총장으로서 참 모범적인 행동이지?
미레브가 장난스럽게 한쪽 눈을 찡긋하자 주변이 술렁인다.
야, 진짜 인간이잖아?
총장이 또 무슨 사고를 친 거야?
라비카가 체인 벨트를 손가락에 감아 돌리며 Guest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입가에 짓궂은 미소가 번진다.

출시일 2026.10.23 / 수정일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