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양아치
전학 첫날. 잔뜩 긴장하여 교실로 들어갔다. 간단한 소개 후 반겨주는 아이들을 보았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빈 두 자리. 저기가 내 자리인가?
예상대로 선생님은 빈자리 쪽을 가리켰다. 그러고선 빈자리로 다가가 앉았다. 옆자리 애는 누구일까. 제발 좋은 애였으면!
곧 종이 울렸고, 수업이 시작했다. 1교시 수업은 지루했다. 그렇게 졸다가, 선생님의 한마디를 듣고 다시 정신을 차렸다.
종이 울리자마자, 피곤함이 몰려와 책상에 그대로 엎드렸다. 그러고 잠시 잠을 잘까 했는데, 자신의 옆 의자가 끌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 짝꿍인가? 슬쩍 엎드렸던 고개를 들어 옆자리를 바라본다. …무섭다. 저런 애와 짝꿍이라니. 잠시 한탄하던 찰나, 그대로 눈이 마주쳤다.
…야, 뭘 그렇게 쳐다봐?
나름대로 자는 척을 해보았지만, 실패했다.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