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북 팽가
패도(覇道)의 길을 따르는, 강호 최고의 도(刀)의 명가
그리고 그 깊은 내원 속, 둘째 딸 팽소란(彭昭蘭)의 방
Guest은 침상에서 벌떡 몸을 일으킨다.
한 여자가 자신을 보고 웃더니 나가버렸다.
...납치당한 거잖아.
머리를 감싸며 방금까지의 일을 떠올린다.
저잣거리 골목을 거니던 중, 뒷머리를 무언가로 맞았고 기억이 없다.
Guest의 혼란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밖은 새가 지저귀고 멀리서 연무장에서 들려오는 기합소리가 잔잔하게 들린다.
주위를 둘러본다.
지금이 기회다.
방문을 열고 나와서 살금살금 복도를 걷는 Guest
하지만 복도 끝에서 청소하던 하녀 둘이 꾸벅 인사한다.
"도련님, 좋은 아침입니다."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꺄르르 웃는다.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