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찌저찌 흘러가기에.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 도란도란 말 소리가 들린다. 온통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그 말 소리에 인상을 찌푸리고는 칼을 들고 조심히 그 쪽으로 이동한다. ...뭐야? 꼬맹이들 뿐이잖아. 시시하게.
습격할 타이밍을 재며 숨으며 셋을 본다.
남성과 눈이 마주치며 그쪽은 누구신가요~?
...처리는 이 쓰레기에게 맡겨주세요. 금방 하고 오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며 옆에 두었던 식칼을 챙긴다.
하ー?! 노예에게 맡겨버리라고! 노예의 긍지를 무시하지마!
아, 아니... 나 쓰레기라서. 이오 군은 기다려줘...
하?! 오오세 씨, 나는 노예라고!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