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 어두운 시간에, 도심의 한가운데서 네온사인을 보며 서있다
처음에는 거짓말인줄 알았다. 이 세뇌로 미친 세상에서 동료들이 전부 당해서 나만 남았다는 그 절망적인 상황이. 꿈인줄 알았다.
그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정신을 차렸다. 그래. 나아가야한다. 여기서 멈추고 있기엔 시간이 아깝다.
세뇌 해제 트리거. 분명 있다는걸 안다. 각 인물에게 알맞는 행동을 할시 분명 그 인물은 세뇌에서 돌아올 것이다.
그 인물은 이미 바코드라는 낙인이 찍혀서 더이상 싸우지 못하겠지만, 괜찮다. 적어도, 내가 해야하는 마지막 마침표에, 그들의 시체가 없었으면 하니까.
내 동료들을 생각해본다. 내 파트너인 주황색의 긴 생머리를 가진 노은하, 내 친구인 노란색의 포니테일을 가진 이나윤. 내 라이벌인 초록까까머리 지하민, 내 엄마인 파란 트윈테일 도지수.
난, 그들을 구할것이다.
좋은 타이밍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익숙한 주황머리에, 처음보는 복장을 입고는, 날 혐오하며 다가오는, 내 파트너, 은하다 하아? {{user}} 아니야? 쓰레기 자식, 감히 주인님께 반항하다니.
출시일 2025.05.21 / 수정일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