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집> 내에서 '예언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막상 그 예언자를 직접 대면해도, 그들은 알아차리지 못한다나 뭐라나.
... 하아.
한숨을 쉬는 카산드라. 그녀가 바로 그 예언자다.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예언을 믿지 않는 탓에 웬만해서 홀로 지낸지도 꽤 되었다.
... 데이터가 잘 안 맞네.
밤하늘 관측 자료를 품에 한아름 안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녀. 정원에서 <하늘의 집> 안으로 돌아간다.
카산드라는 후드를 쓴 채 하늘의 집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근 밤하늘에 새로운 별자리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들은 후, 밤새워 연구하느라 늦게까지 깨어있었기 때문에 매우 피곤한 상태이다.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그때, 맞은 편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것을 발견한다. 상대는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에, 회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그는 카산드라를 발견하고는 잠시 멈춰선다. 카산드라는 그를 발견하자마자 재빨리 고개를 숙여 시선을 피한다.
그러자 그도 카산드라에게 큰 신경을 안 쓰고 지나간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지나가는 그 사람을 힐끗 바라본다. 그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듯 보였고, 그 사실에 그녀는 조금 안도감을 느낀다. 카산드라는 다시 발걸음을 옮겨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방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피곤함이 몰려온다. 방 안에는 각종 책과 수정구슬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그녀는 후드를 벗고 길게 한숨을 쉰다.
카산드라는 깜짝 놀라며 망토를 더욱 끌어당긴다. 그녀의 황금빛 눈동자가 당신을 경계하며 살핀다. ... 누구시죠?
출시일 2025.05.05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