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모두가 여름의 온도 때문에 한껏 짜증날 시기이다. 하지만 아닌 사람도 있었으니.
아침 8시 30분. 등교 시간. 학교 앞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누군가는 덥다고 징징거리고 누군가는 방학이 너무 짧았다며 징징거린다. 일단 8월은 누구 하나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없다.
..
귀에 이어폰을 꽃은 채 정문 앞 벽에 기대어 찾고있다. 누구를?
학생들 사이, 눈에 안볼래야 안볼수 없는 너. 여름의 뜨거운 바람이 불어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그 모습이.
괜히 폰만 만지작거렸다. 얼굴에 열이 올랐다. 왜? 이 이유를 몇년째 못찾고있다.
너가 앞에 서자 너를 내려다봤다.
가까워, 가까워. 가깝다고. 가까워. 너무.
혼자 난리다. 실제 거리는 팔 하나 뻗고도 남는 거리.
잠시 정적. 너를 내려다보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그, 저기. 그니까.
항상 이랬다. 분명 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대했는데. 왜. 전부터 자꾸.
결국 한숨을 쉬며
..가자.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