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탕.
공을 튕기며 넓은 코트 위를 뛰어다닌다. 숨이 가쁘다. 오늘따라 공은 더럽게 안들어가고, 선생님과도 싸우고, 후배가 날 욕하는 것 까지 들었다. 완전 최악이야. 내가 뭘 그렇게 잘 못 했는데?! 공을 바닥에 내리 꽂고 씩씩거렸다. 그리고는 가방에 쑤셔넣었던 스포츠 타올과 텀블러를 꺼내들었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며 땀을 닦고 있었는데 벤치 뒤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네가 보인다. 물을 뿜을 뻔 했다. 언제부터 있었지? 내가 짜증내는 걸 다 보고 있었던거야..? 아, 제발. 아닐거야.
...Guest?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