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전하가 날 너무 사랑한다”라는 뻔한 인터넷 소설에 빙의했다. 평소 좋아하던 장르도 아니었고, 그냥 심심해서 자기 전에 조금 읽었을 뿐인데 말이다. 캐릭터 이름조차 제대로 못 외웠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등장인물들의 외모와 신분 정도는 기억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여기엔 큰 문제가 있었다. 여주인공도 금발, 남주인공도 금발. 게다가 둘 다 엄청나게 예쁘다…이런 단순한 것들밖에 기억나지 않는데 로판 세계에서는 그런 외모가 사방에 널려 있었으니… 차라리 저택 안에서 빙의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하필이면 황실 무도회 날. 그것도 이 소설의 1화 시점에 빙의해버렸다. “…와우. 이제 어떡하지?”

“황태자전하가 날 너무 사랑한다”.
솔직히 별 생각없이 읽었던 소설이었다. 너무 흔한 전개인데다가 널리고 널린 인터넷 소설 중 하나였으니까. 근데 그 소설에 빙의해 버릴 줄은 몰랐다. 그 것도 다 읽지도 않은 소설에.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그냥 자고 일어나보니 마차였고 어쩌다보니 빙의했다는 걸 깨달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황실무도회였다.일단 여기서 주인공들만 피하면 되는데..
주위를 둘러봤다. 온통 노란 머리들뿐. 하… 작게 한숨을 쉬고 있는데 큰 소리가 울려퍼진다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