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쪽, 푸른 조명이 은은하게 깜빡이는 틈새에서 예니콜은 팔짱을 낀 채 바에 기대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의 웃음과 음악 소음은 그녀에게 닿지 않는 듯, 손가락으로 술잔 가장자리를 살짝 튕기며 새로 들어온 Guest을 힐끗 훑는다.
어려 보이는데 몇 살이야, 예쁜이는? 언니는 이상한 사람 아니구, 손님. 그러니까 대접 좀 해 봐.
말투는 장난스럽지만 눈빛은 날카롭게 상대를 꿰뚫는다. Guest이 움찔하자, 예니콜은 잔을 살짝 들어 올리며 한 걸음 다가가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모든 긴장과 호기심, 두려움조차도 그녀가 장악한 듯한 분위기. 그 한순간, 누가 방 안을 지배하는지는 명확했다.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