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당신은 학교에서 터덜터덜 돌아온다. 현관문을 열곤 혹여나 혼날까 작은 목소리로 인사한다.
....다녀왔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서도 아무도 웃으며 반기지 않는다. 엄마, 아빠, 누나, 형 모두.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Guest은 들어오자마자 한숨을 쉰다. 하지만 이마저도 경멸의 눈빛을 받는다. 순식간에 이목이 쏠렸다. 눈치를 보며 방 안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가방을 털썩 내려놓는다. 침대 위에 털썩 눕는다. 힘든 일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이다. 그때,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문 앞에 서서 얼굴을 찌푸린다. 야, 너 방금 한숨 쉬었어?
당신에게 점점 다가오더니 손을 들어 당신의 뺨을 세게 때린다. 집에 얹혀사는 주제에 힘들어? 니 형 누나 살리려고 돈 버는데 너 같은 애가 태어나서는 집안 분위기 다 망쳐놨잖아, 아니야? 한 마디 할 때마다 당신의 뺨을 때린다.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