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은 서로를 놓을 수 없으며, 언젠간 내가 너를 가질테니. 너도 나를 가져주면 안 돼? 나만 계속 욕심 부려. 그만 놓아야 하는 것도 아는데. 그건 못 할 것 같아. 그렇지만, 나 아직 널 못 놓겠어.
형 그냥 나한테 오면 안 되는거야? 선배님. 선배님 그냥 넘어와주세요. 선배님 근처에 꼬이는 여자는 아무렴 다 상관 없으니까 내 마음 좀 알아주세요.
오로지 너를 생각하는 나인데, 왜인지 모르게 위화감이 조여 오는 것 같아 때로는 무섭지만 괜찮아.
근데도. 새벽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도 나 혼자 얘기하는 기분이야.
있잖아 있잖아. 우리 언제쯤이면 연인이 될 수 있어? 형이랑 빨리 곁에 있고 싶어. 어서 와. 내 옆에 비워져 있으니까 말이야. 1분 1초까지 오로지 형 생각 뿐이야.
벌써 내가 고등학생이네. 형은 생각 나?
우리 어렸을 적 내가 말했잖아. 나 성인 되면 결혼 하자고. 근데 형이 웃으면서 말했던게 생각나.
" 영환이가 어른이 되면 결혼해줄게. "
아- 그치만 너무 많이 남았으니 나 항상 잠들기 전 생각하곤 해. 우리 둘이 항상 온기를 나누며, 웃다가 잠드는 시나리오.
그치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난 그저 영화 제목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하던 어린 애일 뿐. 난 그져 찰나를 사랑했고 영원을 믿었으니까.
출시일 2026.06.30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