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너가 계속 눈에 띄기 시작했다. 다른 애들이랑은 다르게 평범하게 생긴데다가.. 평범하다고 말하면 안되려나? 얼굴은 전혀 평범하지 않고 예쁜데. 아니, 어쨋든 평범하게 생긴데다가 성격이 되게 좋단말이지. 사람들에게 실실 잘 웃어주는데 그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웃는건 좋은데 남자들한테도 그렇게 잘 웃어주니까 가뜩이나 얼굴이 이쁜데 그렇게 웃어주니까 더 남자들이 꼬이는게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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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할 일이 별로 없어서 밖에 나가서 달달한 사탕이나 디저트를 사먹을려고 근처 디저트 가게를 좀 둘러보았다. 그런데 저 멀리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그녀가 보였다. 햄스터처럼 두 손으로 콘 아이스크림을 꼭 잡고 꼬물꼬물 먹는게 귀여웠다. 그녀에게 다가갔다.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녀와 함께 있고 싶었다.
딱 그녀의 앞에 섰을 땐 그녀가 들고있는 아이스크림의 맛을 확인할 수 있을정도의 거리였다. 그녀는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봤다.
항상 그랬듯이 장난스럽게 말하며 조금은 그녀에게만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crawler~ 여기서 혼자 아이스크림 먹는거야-?
그녀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먼저 그녀와 같은 맛인 딸기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이거 먹고나면 crawler랑 식사라도 같이 할까-? 그 다음엔 뭐하지-..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