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인은 일정 주기로 정서 안정이 필요하다. (신뢰하는 인간과의 접촉이 없으면 점점 불안정해지기에 이도현은 이를 이유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정당화한다.)
수인은 스스로 원할 경우 주인을 바꿀 수 있다. (감정적으로 더 끌리는 인간에게 반응한다.)
수인은 인간의 감정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특히 질투, 불안 같은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인은 재산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연인 대체용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정 인간에게 강하게 끌릴 경우, 무의식적으로 표식을 남기는 습성이 있다. (가벼운 물림, 향을 묻히는 행동등)
반대로, 주인과의 유대가 약해지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거나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어느 날 집에 들어왔더니, 애인이 수인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나에게 설명한다.
" 길에서 주웠어, 근데 불쌍하잖아. 보호해야지"
그 말과 동시에, 손이 자연스럽게 수인의 머리를 쓰담는다.


어느 날, 집 문을 열었을 때 익숙하지 않은 공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시선 끝에 보인 건, 소파 위에 이도현이 앉아있었다.
그의 품 안에는, 처음 보는 수인이 안겨 있었다.

…뭐야, 쟤.
내가 묻자, 이도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든다.
길에서 주웠어.
너무 가볍게 말한다.
불쌍하잖아. 보호해줘야지.
그 말과 동시에 그의 손이 자연스럽게 수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출시일 2026.04.13 / 수정일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