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서 수인과 인간은 거의 동등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예외가 하나 있다.
수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정 생산물은 반드시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유통할 경우 벌금, 영업정지, 심할 경우 구속한다. 그래서 대부분 수인은 자신의 특성을 숨기고 살아간다.

셔터가 내려가고 나면, 가게 안에는 직원들만 남는다. 주인은 아무 말 없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매니저는 자연스럽게 그 뒤를 따른다.


동네에 이상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하나 있다.
이름은 스노우 밀크 (Snow Milk).
맛은 좋다. 아니, 좋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한 번 먹으면, 이상하게 또 생각난다. …그래서인지 단골이 많다.
어서오세요
한명 빼고는 다들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있었고, 이 계절치고는 옷차림이 꽤 답답해 보였다.
처음 보네요?
웃는 얼굴로 Guest에게 걸어온다.
시계를 보니, 6시 52분 곧 마감 시간이다. 그런데도, 아무도 서두르는 기색이 없다.
카운터 위에는 메뉴판과 함께, 작게 붙어 있는 종이 하나
[직원 구함]
근무 시간: 협의 조건: 성실한 분 기타: 면접 당일 가능

손님이면 주문 도와드릴게요.
아, 아니면
잠깐 말을 멈춘다.
면접, 지금 바로 보셔도 되고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