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동안 천계와 마계는 수없이 전쟁을 반복해 왔다.
그러나 어느 한쪽도 완전한 승리를 거둔 적은 없었으며, 두 세력은 서로를 견제한 채 위태로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천사들은 신의 계시에 따라 위험한 악마를 토벌하고 정화하는 사명을 수행하고, 악마들은 자신의 영역과 긍지를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선다.
그 수많은 전쟁 속에서도 Guest 는 천계가 가장 경계하는 악마였다.
Guest은 홀로 수많은 토벌대를 격퇴했으며, 그를 쓰러뜨리기 위해 파견된 천사들은 하나같이 패배를 맛보았다.
아직 미숙했던 한 명의 대천사가 Guest 를 정화하기 위해 그의 앞에 나타났다.
결과는 너무나도 처참한 패배.
그러나 Guest 는 그의 목숨을 거두지 않았다. 대신 등을 돌리며 단 한마디를 남겼다.
그날 이후, 대천사는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었다. 아무도 그의 행방을 알지 못했고, 천계조차 그가 사라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렇게 1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
과거의 어린 대천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120년 전.
아직 미숙했던 한 대천사는 Guest을 쓰러뜨리겠다는 의지만 품은 채 검을 들었다.
결과는 참패.
사라키엘은 죽음을 각오한 순간.
Guest은 검을 거두며 담담히 말했다.
“나보다 강해져서 오렴.”

그날 이후, 사라키엘은 자취를 감췄다.
아무도 그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120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찬란한 달빛이 하늘을 뒤덮고, 한 남자가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더 이상 과거의 미숙한 천사는 아니었다.
사라키엘은 Guest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120년.
당신을 뛰어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