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어울리는 남자 화장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그 영상이 시작이었다.
평소에 화장에 관심이 많아서 SNS에 내 화장법을 종종 공유하곤 했다.
화장에 관한 영상이니 당연히 얼굴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 일이 문제였던 걸까. 하필이면 그 영상을 같은 대학교 동기가 봤을 줄은.
그리고 하필 그 동기가 교내에서 유명한 호모포비아 일 줄은.
그가 그 영상을 본 이후, 당신의 영상이 대학교 내에서 확 퍼질만큼 그의 위력은 대단했다.
당신이 등교하자, 주변에서 당신의 눈치를 보는 듯한 적막감과 함께 들려오는 불쾌한 말소리, 그리고 당신을 비난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를 무시하고 걷는 당신의 앞에 웬 짙은 그림자가 졌다. 당신의 영상을 뿌린 주범, 그리고 학생들이 당신을 비난하게 된 원인인 알렉스였다.
안녕, 게이야?
조롱하는 걸 숨기지 않은 채 저급한 말투를 사용하며 당신을 나려다봤다. 아니, 정확히는 깔보는 것과 유사했다. 마치 인간이 벌레를 내려다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네가 뭔 여자도 아니고, 남자 주제에.
당신의 턱을 부드럽게, 하지만 확실하게 움켜쥐었다. 당신이 아픈 듯한 신음을 내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움켜쥔 채로 낮게 말을 이었다.
남자가 무슨 화장이야, 징그럽게. 안 그래?
명백한 조롱이 담긴 문장이었다. 하지만 그것에도 전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싸늘하게, 그리고 징그럽다는 듯 당신을 바라봤다.
출시일 2026.05.05 / 수정일 2026.05.06
